‘널 기다리는 세상을 기대해봐’
2024 겨울 학위수여식

  • 534호
  • 기사입력 2024.02.27
  • 취재 이다윤, 이주원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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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업에 정진하여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되는 모든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배움과 더불어 인의예지의 기본을 갖춘 우리 성균인들이 성대다움을 실현하고 미래와 꿈을 향해 더 높이 나아갈 담대한 비상을 기원합니다.”


우리 대학은 2월 23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2024 겨울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유지범 총장, 박재완 이사장, 김성집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축하를 건넸다.


유지범 총장은 졸업이 성취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졸업생들에게 다음의 3가지를 마음에 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 총장은 "첫째, 건전한 상식을 갖춘 열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술의 진보에 따른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사유를 토대로 하여 열린 사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째, 사회 변화의 방향을 추동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특히 삶의 여정에서 인공지능과의 융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각자의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의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시대를 통찰하는 눈으로 세상을 살피며 여러분의 삶을 노래하기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박재완 이사장은 꿈과 열정, 땀과 한숨이 어우러져 성취와 보람으로 영근 결과인 졸업을 축하하며 졸업생들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다. 박이사장은 "남의 뒤를 그저 뒤따르거나 익숙한 곳에만 편히 머물지 말라는 것이다. 상식과 관행,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과감하게 이의를 제기하라"고 전하며 또 다른 고난의 행군에 돌입하는 졸업생들의 힘찬 새출발을 응원했다.


뒤이어 김성집 총동창회장도 26만 동문을 대표하여 축사를 전했다. 김성집 총동창회장은 “우리 대학의 발전과 높은 위상은 앞으로 사회에 나아가 일하게 될 여러분에게 크나큰 힘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작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라는 것이었다. 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두렵다고 도전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총동창회장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정신이야말로 졸업생 자신과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명문대학을 졸업하는 미래의 리더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라"고 말했다. 김 총동창회장은 졸업생들에게 자신의 성공과 발전을 넘어서 지역과 우리 사회에도 관심과 애정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하는 박재완 이사장과 김성집 총동창회장]


졸업 동문 특강은 우리 대학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배준호 동문이 맡았다. 배준호 동문은 ㈜윌림의 대표로 전세계 15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 ‘세줄일기’를 론칭한 인물이기도 하다. 배준호 동문은 취업 후 직장에서 매너리즘을 겪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날들, 창업 이후에도 이어진 불안과 갈등의 나날들 그리고 마침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방법까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힘이 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특히 ‘나를 믿는 힘’과 자신을 믿어준 ‘주위의 힘’에 항상 감사하며 이렇게 강력한 힘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 쓸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691명과 석사 1,630명, 박사 317명 등 총 4,638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개교 이래 지금까지 학사 과정에 18만 8,902명, 석사 과정에 6만 3천666명, 그리고 박사 과정에는 1만 1천94명 총 26만 3,662명의 자랑스러운 성균인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