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낭만으로 물들이다 : 2024 봄 북피크닉

  • 539호
  • 기사입력 2024.05.14
  • 취재 30기 윤정민, 이윤하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1170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우리 대학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잔디광장에서 ‘2024 봄 북피크닉’이 개최되었다. 북피크닉은 삼성학술정보관과 도서관학생위원회, 그리고 동아리연합회가 함께 운영하는 독서 행사다. 푸른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낭만의 현장에 들어가 보자.



| 낭만을 즐기기 위한 첫걸음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잔디광장 오른쪽 테이블에 비치된 도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도서 대출 부스에서 대출받으면 된다. 대출이 확인되면 팔찌와 책갈피를 받고, 피크닉 세트 및 간식을 받을 수 있다. 피크닉 세트는 캠핑 왜건, 접이식 책상, 의자, 돗자리, 바스켓, 보드게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식은 매일 100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도서관학생위원회에서 키링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당일 미션을 수행한 교내 구성원 중 30명에게 키링을 증정했다.


| 웃음으로 가득한 잔디광장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은 대출받은 도서와 피크닉 세트를 챙겨 독서 존에서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학우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독서 존을 꾸렸다. 준비된 텐트, 해먹, 빈백을 사용하거나 앞서 받은 돗자리를 깔고, 접이식 책상과 의자를 사용해 캠핑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캠핑 왜건과 바스켓은 봄 정취를 물씬 나게 했다. 학생들은 독서나 취미 활동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피크닉을 즐겼다.


| 독서와 함께하는 예술과 성장의 시간

독서 존 왼쪽에는 버스킹과 문화 체험이 열렸다. 버스킹 존에서는 클래식 음악, 밴드, 디제잉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이 진행되었고, 문화 존에서는 순수미술, 만화, 사진, 영화, 서예 등 전시가 열렸다. 체험 존에서는 커피, 향수 등 체험 활동이 마련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 덕에 학우들은 오감이 만족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북피크닉 이튿날에는 강지영 아나운서의 저자 특강 ‘도전: 꿈은 기다림의 다른 이름이었다’가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도전과 성장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 다음은 2024 북피크닉 담당자 삼성학술정보관 강미라  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Q.‘2024 봄 북피크닉’을 기획하게 된 취지는 무엇인가요?

교내 구성원이 부담 없이 책을 가까이할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독서’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친숙한 ‘소풍’과 합쳐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 북 피크닉은 동아리연합회, 도서관학생위원회와 함께 기획하여 LP 음악, 보컬, 버스킹 공연과 미술, 사진, 서예, 도서 등 다양한 작품 전시와 체험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 참여형 행사로 기획한 만큼, 이번 북 피크닉 행사가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예년과는 다른 ‘2024 봄 북피크닉’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먼저, 피크닉 세트의 구성을 달리했습니다. 기존엔 돗자리, 의자, 해먹 등 기본적인 피크닉 용품만 제공했던 반면 올해는 기존 구성에 접이식 책상과 보드게임을 추가로 제공해 학생들이 편하게 독서와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예년보다 더욱 다양한 동아리의 참여를 독려해 눈과 귀 모두 풍요로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 특강에 교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인근 일월 도서관 독서 동아리 주민분들을 초청했습니다.


Q. ‘독서’와 관련해 교내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교내 구성원이 학과 공부, 과제, 실험 등으로 쉴 새 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책 읽을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생각하신다면, 잠깐 환기가 필요할 때 삼성학술정보관에 방문해 훑어보며 조금이라도 책을 접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엄청난 책 속에서 공부하고 사색하는 시간은 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사를 즐겼던 그 모습 그대로, 책과 문화가 있는 곳, 삼성학술정보관에 거리낌 없이 방문하세요.


‘2024 봄 북피크닉’은 중간고사가 끝난 학생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시간을 주었다. 화창한 날씨와 맑은 하늘, 푸른 잔디광장은 북피크닉을 낭만으로 가득 물들여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겼다. 이 추억이 학생들에게 독서에 빠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