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학과 졸업패션쇼<br>패셔니스타 패셔니스토

의상학과 졸업패션쇼
패셔니스타 패셔니스토

  • 350호
  • 기사입력 2016.06.17
  • 편집 박지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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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수) 오후 4시와 7시, 우리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 국제홀에서 예술대학 의상학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가 열렸다. 올해 졸업패션쇼의 주제는 스타일아이콘을 의미하는 ‘패셔니스토/패셔니스타 (Fashionisto/Fashionista)’로, 우리학교 손지곤, 이광호, 임은혁 교수 지도아래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패션쇼를 보기 위해 쇼장을 찾았고 쇼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국내 최고의 모델 기획사인 '에스팀(ESteem)'에 소속된 많은 모델들이 무대에 섰는데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무대를 빛냈다. 백스테이지에서 모델들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분주히 준비했다.

이번 2016년 의상학과 졸업 패션쇼는 역대 졸업 패션쇼 중 최대 인원인 61명이 참여했고, 총 122벌의 의상이 소개되었다. 의상학과 61명의 졸업생들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Sartorial Icon들을 탐구하고 이를 현재의 맥락으로 재해석하여 총 122벌의 의상을 만들었다. 생소한 아이콘들을 일상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잘 풀어냈다. 의상학과 졸업생들은 20세기 하위문화와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50개 정도의 화려한 시대적 아이콘들을 총 7개의 그룹으로 분류하여 재조명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 Sartorial Eccentrics부터 20세기 댄디 아이콘을 나타낸 Sartorial Enthusiasts, 60-70년대 보헤미안을 표현한 Sartorial Digressers,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뮤지션을 다채로운 컬러와 스타일로 풀어낸 Sartorial Attractors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의 고전이 된 사람들을 표현한 Sartorial Classics, 역사적 반항아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Sartorial Rebels, 마지막으로 대조적 요소를 가미한 Sartorial Fascinators(조별 이름)까지 총 7개의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같은 패셔니스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패션에서 스타일 아이콘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스타일의 의미를 많이 고민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실제로 우리 학교 의상학과 졸업생 61명은 이날을 위해 1년 동안 밤을 새우면서 준비했다고 한다.







4년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패션쇼였다. 패션쇼가 끝이 나고 졸업생들이 무대에 나와 손을 잡고 관객들을 향해 인사할 때 그들의 미소에는 뿌듯함과 행복감이 담겨있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고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졸업생들과 패션쇼를 위해 힘써준 모든 스텝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편집: 22기 김태경, 박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