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성균관 클라쓰 - 21만 유튜버 노문과 채리쉬
- 443호
- 기사입력 2020.05.08
- 취재 이솔희 기자
- 편집 정세인 기자
- 조회수 19730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회에서는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 지난 28일, 화제의 <슬기로운 성대생활- 성균관 클라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장기를 공유하는 이벤트로, 많은 학우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성균웹진에서는 무려 540개의 좋아요를 받고 1위의 주인공이 된 송채린 학우를 만나보았다.
Q. 자기소개
: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송채린이라고 한다. 작년 6월부터 유튜브 채널 “노문과 채리쉬(корейская студентка Чериш)”을 운영하고 있다.
Q. <슬기로운 성대생활-성균관 클라쓰>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
: 우연히 인스타그램 학생회 계정에서 이벤트를 한다는 포스팅을 읽고 참여하게 되었다.
Q.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 “노문과 채리쉬(корейская студентка Чериш)”는 2020년 5월 기준 21만 구독자 채널이다. 이 채널은 러시아와 한국의 문화 차이에 대해 러시아어로 이야기하는 채널로, 모든 영상에 러시아어와 한국어 자막을 달고 있다. 구독자의 약 70%가 러시아인이고, 우크라이나인 10% 그리고 한국인은 약 1%이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한국인이 들었을 때 예쁜 러시아 이름” (조회수 약 200만), “러시아 여자에 대한 이상한 10가지 질문” (조회수 약 50만), “한국인이 러시아어를 배우기 어려운 이유”이다. 영상 촬영, 편집 모두 혼자 하고 있으며, 썸네일과 채널 아트만 외부 디자이너에게 맡기고 있다. 이 채널 이외에도 러시아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корейский с Чериш”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는 약 4만 5천명이다.
Q. 러시아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
: 5년 전 명덕외고 러시아어과에 입학하면서 러시아어를 처음 배우게 되었다. 사실 중국어과에 입학하고 싶었지만, 중국어과는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외고에 진학하고자 러시아어과로 원서를 넣었다. 러시아어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그 이후에는 러시아어가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대학교에서도 러시아어를 계속 전공하게 되었다. 이제는 러시아어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나의 인생을 설명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
Q.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
: 단기적인 목표는 러시아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다. 원래 2020년 2학기에 모스크바로 어학연수를 갈 예정이었는데, covid-19로 인해서 조금 불확실해졌다. 러시아 어학연수 기간동안 그 곳에서 진로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현재는 창업, 공무원 시험, 사기업 입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튜브 채널은 앞으로 계속할 계획이며, 러시아에서 유학할 때에는 “노문과 채리쉬의 러시아 살아남기”를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찍을 계획이다. 또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다.
Q. 성균관대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 다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미래 세워둔 계획이 좌절되는 경험을 겪고 계실 것 같다. 그래도 모두 힘내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러시아어문학과 같은 어문과에 재학 중이신 분들에게는 본인이 공부하는 그 언어가 본인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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